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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김민준이 독설가로 변신했다.
김민준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에서 귀공자풍 재력가이자 유명화가의 손자 김영희 역을 맡았다.
극중 김영희는 생전 무명 화가였던 할아버지의 작품을 물려받아 부자가 된 인물이다. 유명세를 타게 된 할아버지의 작품을 팔아 부자가 된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스스로에게조차 냉소적인 독설가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남자다.
'로맨스 타운'을 통해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하는 김민준은 지난 11일 강남의 한 갤러리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 날 김민준이 촬영한 장면은 김영희가 재테크를 위해 그림을 사고파는 황용(조성하 분)에게 "그림이 꽃무늬 벽지보다 못하냐?"고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신이다. 시크하면서도 능구렁이 같은 '시크렁이' 영희를 완벽히 소화했다는 후문.
촬영이 끝난 후 김민준은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드라마 촬영장의 긴장감이 나를 설레게 한다"며 "김영희는 고민하면 할수록 욕심나는 인물"이라고 연기 변신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민준 소속사 관계자는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은 김민준에게 화가 손자 영희 역할이 들어와 놀랐다. 어디 가서 그림 본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김민준이 그림을 좋아하고 아티스트들을 존경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김민준이 김영희에 대해 가지는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어 "핑클의 성유리와 요즘 대세 여배우 중 한 명인 민효린이 파트너란 점에서 김민준이 촬영장에서 무척 좋아하고 있다. 두 여배우 뿐 아니라 박지영, 이경실, 반효정 등 배우가 모두가 매력적이라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로맨스 타운'은 지금까지 숱하게 드라마에서 등장해 왔지만 늘 그림자 노릇만 했던 식모들을 주인공으로 그려낸 드라마다. '가시나무새' 후속으로 5월 11일 첫 방송된다.
['로맨스 타운' 촬영 중인 김민준, 사진 = CJ E&M, 에넥스텔레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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