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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재정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LA다저스의 운영권을 가져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한국시각)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 프랭크 맥코트 다저스 오너로부터 다저스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사무국은 빠른 시간 안에 다저스를 운영할 사람을 지정할 예정이다.
셀릭 커미셔너는 "다저스가 재정적으로 이득을 얻고 팬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했다"며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 구단 중에 하나다. 우리는 다저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자금난은 지난 2009년 이혼소송부터 시작됐다. 프랭크는 아내 제이미 맥코트가 경호원과 불륜을 저지르자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발끈한 제이미는 프랭크를 상대로 천문학적인 위자료를 요구한 상태다.
프랭크는 이혼소송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기 위해 폭스스포츠와 약 2억 달러(약 2160억)에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지만 MLB 사무국으로부터 거절당했다. 지난 주에는 다저스 선수들의 연봉을 지급하기 위해 폭스스포츠에 3000만 달러(약 320억)를 빌리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구단을 인수한 것은 이 번이 세 번째다. 사무국은 지난 2001년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1억 2000만달러(약 1200억)에 인수한 뒤 2006년 시어도어 레너 그룹에 4억 5000만달러(약 2600억)를 받고 팔았다. 지난 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파산 신청을 하자 잠시 운영을 맡기도 했다.
한편 다저스가 지고 있는 빚은 약 4억 3000만달러(약 4300억)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타디움 전경.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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