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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윤복희(65)가 데뷔 60주년을 맞은 것에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윤복희는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데뷔 60주년 스페셜 콘서트 '60년만의 첫나들이'(제작·기획 (주)트라이포스) 기자회견에서 콘서트를 여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윤복희는 "별 볼일 없는 나를 이렇게 찾아와줘 감사하다. 벌써 60년을 했다. 한 것 없이 너무 오래한 것 같다"며 "나 스스로 내가 가창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콘서트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하게 된 이유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해왔다. 연줄, 백, 아는 사람도 없이 지금까지 활동해온 것은 이런 나를 찾는 사람들이 어딘가에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내가 노래로 조금이라도 삶의 힘겨움을 치유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공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복희는 어린 시절 故 루이 암스트롱의 권유로 미국에서 음악생활을 시작하다 1967년부터 한국에서 음악생활을 이었다. 1979년 서울국제가요제에서 '여러분'으로 대상을 받았고 '노래하는 곳에' '친구야' 등 명곡들을 발표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윤복희는 이번 콘서트에서 60여년간의 가수 생활을 통틀어 윤복희만의 음악성과 음악적 자질, 자신의 음악 세계에 심취해 있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30 충남대 정심화홀 대전공연을 시작으로 5월 14일 청주, 5월 28일 부산, 6월 4일 대구공연을 펼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서울공연 일정은 현재 조율중에 있다.
[데뷔 60주년 콘서트를 여는 윤복희.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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