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장나라가 마티니 잔에 빠진 '엄지공주'가 됐다.
장나라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안미녀'에서 2m 40cm의 특수 제작된 마티니 잔에 빠지는 장면을 촬영했다.
장나라 몸집 2배에 달하는 크기의 마티니 잔은 이번 촬영을 위해 특수 제작된 소품. 미술팀은 이번 촬영을 위해 1천여 만 원의 비용을 들여 보름 동안 마티니 잔 4개를 만들었다.
장나라가 마티니 잔 입수 연기를 펼치게 된 까닭은 최다니엘과의 첫 만남을 임팩트 있게 장식하기 위해서다.
극중 소영(장나라 분)이 철없는 여동생 소진(오연서 분)이 몰래 입고 나간 손님 옷을 되찾기 위해 클럽을 찾게 된 상황에서 진욱(최다니엘 분)과 맞닥뜨리게 되고, 소영은 동생 소진의 옷을 대신 가지고 있던 진욱과 실랑이를 벌이다 클럽 중앙에 장식용으로 만들어진 대형 마티니 잔에 그만 풍덩 빠지게 된다.
장나라는 지난 6일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와이어를 몸에 장착한 채 공중에서 마티니 잔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하루 종일 찍어야 했다. 와이어 연결 장치를 한 채 수십 번 반복된 촬영으로 인해 온몸에 찰과상을 입고 멍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특유의 해맑은 표정으로 웃으며 다시 마티니 잔으로 입수했다.
특히 장나라는 마티니 잔에 빠져서도 물속에서 다채로운 표정 연기를 펼치는 프로정신으로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런 장나라의 열정을 지켜보던 최다니엘은 "누나 괜찮으냐?"고 묻는 등 연신 장나라를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나라 소속사 관계자는 "장나라가 자신이 다친 사실이 알려지면 촬영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해 스태프에게 자신의 몸 상태를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며 "이날 촬영으로 온 몸에 멍이 생겨 다음날 짧은 미니드레스를 입는 진행해야 하는 촬영에서는 다리 전체에 컨실러를 발라야 했다"고 장나라의 남다른 열정을 전했다.
한편 '동안미녀'는 서른네 살의 노처녀가 절대 동안 외모를 무기로 고졸 학력, 신용불량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룬다는 로맨틱코미디다. '강력반' 후속으로 5월 2일 첫방송 된다.
['동안미녀' 촬영중인 장나라.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