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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이 기부한 청소년 장학금을 빼돌린 시민단체가 적발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1일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가장을 돕는다는 취지로 모금된 장학금을 횡령한 혐의(사기 및 횡령)로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중앙회(이하 전가연) 사무총장 이모(50)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개인과 단체 등으로부터 청소년 가장 장학금 명목으로 건네받은 23억여원 중 7천7백여만원을 자녀 혼수구입비 및 친·인척 경조사비, 교통범칙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무한도전' 측으로부터 출연자들이 만든 달력을 판매한 돈 3억3백만원을 기부받아 편모·편부 가정 학생 등 142명에게 150만~4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한 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며 7665만원을 되돌려 받아 주식투자를 하는데 사용했다.
또한 이들은 장학금 지급 대상자를 주로 친·인척이나 지인의 자녀를 선정하고 자신이 지분을 갖고 있는 식당에 대여금 명목으로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MBC '무한도전'.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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