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함태수 기자]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에 전념했던 KIA 타이거즈의 한기주가 약 1년만에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21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현재 한기주가 2군에 머물며 80-90개 정도의 공을 던지고 있다. 게임에는 등판하지 않은 상태"라며 "완벽한 상태로 공을 뿌리기 전까지는 1군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주는 입단 당시부터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했다. 시속 150km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구사해 팔꿈치에 무리가 갔다. 그 때마다 그는 수술보다는 재활을 선택했다. 당장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KIA 트레이너들과 재활 전문의의 판단 때문이다.
이후 팀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직후 지난 2009년 11월 20일, 한기주는 결국 미국 LA조브클리닉센터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술과 팔꿈치 뒷편에서 뼈조각 2개를 제거하는 골편 제거수술을 받았다.
조범현 감독은 "물론 급한대로 한기주를 불러 중간계투로 쓸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선수와 팀에게 모두에게 좋지 않다"며 "길게 보고 있다. 100%의 몸상태가 될 때까지 천천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KIA에 입단해 10승 11패 1세이브 8홀드 방어율 3.26을 기록한 한기주의 최근 등판일은 지난해 8월 송원대학교와의 연습 경기이다.
[한기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