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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패배 직전에서 그를 살린 것은 드랍십 플레이였다. 웅진 스타즈 박상우(테란)가 이영한(위메이드)을 제압하고 MSL 16강에 올랐다.
박상우는 21일 오후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ABC마트 MSL' 32강 H조 승자전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박상우는 데뷔 첫 MSL 16강에 올라섰다.
김구현(STX소울)을 제압하고 승자전에 오른 박상우는 이영한을 맞아 초반 고전했다. 바이오닉 병력을 앞세워 진출을 시도했지만 이영한의 뮤탈리스크와 럴커 병력에 둘러싸여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박상우는 드랍십 플레이 하나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영한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황서 박상우는 과감하게 드랍십 플레이로 상대 본진과 멀티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특히 자원을 생산하는 건물을 파괴시킨 것이 주효했다.
이영한이 주춤한 사이 박상우는 사이언스 베슬을 추가해 병력을 강화시켰다. 이영한의 멀티에 난전을 펼치면서 조금씩 승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더불어 사이언스 베슬의 지우개를 시도하며 자원을 캐고 있던 이영한의 드론을 없애주는 여유를 보였다.
결국 30분에 가까운 승부에서 웃은 자는 박상우였다. 박상우는 대규모 바이오닉 병력을 앞세워 상대 멀티를 타격했고, 이영한으로부터 GG선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박상우는 경기 후 "16강에서 '죽음의 조' 선수와 경기를 해서 마냥 기쁘지 않다"며 "지금까지 실력이 부족한 것 같다. 승자전서는 굉장히 힘들었다. 상대가 너무 잘했다. 마지막에 GG칠까 생각했지만 운이 좋아서 승리한 것 같다"고 웃었다.
[웅진 박상우]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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