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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이지아(33, 본명 김지아)와 가수 서태지(39, 본명 정현철)가 위자료 청구소송 중인 것이 알려지면서 이지아가 작사한 그의 디지털 싱글의 노랫말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지아는 지난해 2월 싱글 ‘뱀파이어 로맨스’를 발표했다. 당시 이지아는 이 노래의 가사를 직접 작사했다.
‘뱀파이어 로맨스’ 가사 중에는 ‘새장 안에 널 가두고 널 속이고 또 감추고 짙은 어둠 안에 날 가두고 이를 드러내지 않고’라는 가사가 반복적으로 포함돼 있다.
마치 이곡이 14년간의 서태지와의 결혼을 오랫동안 숨긴 것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지아의 심경을 드러내는 것 같아 새삼 화제가 되고 있는 것.
하지만 당시 프로듀서이자 ‘뱀파이어 로맨스’의 작곡가로 참여한 록밴드 닥터코어 911의 베이시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쇼기는 21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지아씨가 가사를 직접 써 온 것은 맞지만, 몽롱한 분위기의 노랫말이 적합해서 작업에 들어간 것이고 당시 이지아씨로 부터 어떤 슬픔 같은 것은 살펴볼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쇼기는 “당시 이지아씨와 서태지씨에 대해 어떤 얘기도 하지 않았고, 오늘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사실을 알게 됐다”며 “놀라울 뿐이다”고 전했다.
이어 쇼기는 ‘뱀파이어 로맨스’와 이지아의 심경 고백을 연관짓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당시 음반 작업 분위기는 아주 좋게 진행됐으며, 아티스트가 가사를 쓰는 것에는 자신의 이야기가 있지만 많은 대중들이 이번 사태와 연관 지어서 이지아의 심경고백처럼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인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지아는 서태지를 상대로 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지난 1월 19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접수했다.
이후 서태지 측 또한 법률 대리인을 통해 3월 3일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지난 3월 14일과 4월 19일 변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변론 기일을 진행했다.
[사진 = 서태지-이지아]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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