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유병민 기자] SK가 선발 '큰' 이승호의 호투와 최정의 쐐기 솔로홈런을 앞세워 LG에게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이승호의 호투와 최정의 쐐기 솔로홈런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12승째(4패)를 기록,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LG는 믿었던 주키치가 예상치 못한 보크판정에 흔들리며 조기 강판 당해 연승 행진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올시즌 첫 선발 등판한 '큰' 이승호의 호투가 빛났다. 6⅓이닝 동안 조인성에게 맞은 솔로홈런 1개가 유일한 피안타였다. 여기에 탈삼진은 5개나 뽑아냈다. 이승호는 LG서 뛰던 지난 2007년 7월 13일 이후 1378일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1회를 득점없이 마친 SK는 2회 1사 1,3루의 득점기회에서 상대 선발 벤자민 주키치가 보크를 저질러 손쉽게 선취 득점했다. 주심은 주키치가 1루에 있던 안치용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발의 위치가 홈을 향해 있던 것을 지적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이 흥분한 주키치를 상대로 1타점 우전적시타를 때려내 추가 득점했다.
SK의 득점은 3회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주키치의 보크가 득점을 도왔다. SK는 선두타자 조동화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주키치가 투구 동작과정에서 정지 동작없는 보크를 저질러 조동화는 2루까지 진루했다. 또다시 흔들린 주키치를 이번에는 정근우가 공략했다. 정근우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 조동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SK는 4회 조인성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홈런으로 응수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정이 볼카운트 1-2에서 주키치의 126km짜리 체인지업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5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이호준의 유격수 앞 땅볼로 1득점한 SK는 이후 추가 득점없이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이승호의 뒤를 이어 전병두(⅔이닝)-이승호(20번. 이닝)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2루타 2개(4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1타점을 기록했고, 최정은 4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포를 신고했다. 올시즌 2호.
반면 LG는 믿었던 선발 주키치가 3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4실점하며 조기 강판 당했다. 특히 보크 판정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여기에 타선도 단 1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이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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