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탈출' 이제동, 이영호 잡고 MSL 16강 진출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MSL '죽음의 조'에서 가장 먼저 살아난 자는 화승 오즈 이제동(저그)이었다. 이제동이 '최종병기' 이영호(KT·테란)를 제압하고 가장 먼저 MSL 16강에 올라섰다.

이제동은 21일 오후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ABC마트 MSL' 32강 D조 승자전서 이영호를 제압했다. 2연승을 기록하며 조1위를 차지한 이제동은 삼성전자 칸 김기현(테란)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1차전서 염보성(MBC게임·테란)을 제압하고 승자전에 올라선 이제동은 이영호와의 '리쌍록' 매치를 성사시켰다. 이제동은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 이영호와의 경기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예상하지 못한 이제동의 플레이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영호도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써킷브레이커'에서 벌어진 승자전서 이제동은 초반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을 앞세워 이영호의 바이오닉 병력을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영호는 바이오닉 병력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이제동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확장을 계속한 이제동은 럴커를 포함한 지상군 병력을 앞세워 상대 앞마당까지 진격을 시도했다.

승기를 잡은 이제동은 폭풍같은 공격력으로 이영호의 앞마당을 정리했다. 스컬지를 생산해 상대 사이언스 베슬을 잡아냈다. 디파일러까지 앞세운 이제동은 이영호에게 GG선언을 받아냈다. 승리한 이제동이 무대 가운데로 나서자 많은 팬들은 '이제동'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이제동]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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