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팬들에게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MSL '죽음의 조'에서 가장 먼저 살아남은 자는 이제동(화승·저그)이었다.

이제동은 21일 오후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ABC마트 MSL' 32강 D조 승자전서 이영호를 제압했다. 2연승을 기록하며 조1위를 차지한 이제동은 16강전서 삼성전자 칸 김기현(테란)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제동은 경기 후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했다. 조편성이 된 후 계속 이 경기에 대해 생각했다"면서 "최근 이영호, 김택용에게 계속 패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승자전서 '리쌍록'을 펼친 것에 대해선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며 "예전부터 영호와 경기를 하면서 이길 것 같은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결과가 안 좋았다. 내용도 안 좋아서 답답했다. 조금만 극복하면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호와 하면 왠지 말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것을 고치려고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제동은 16강전서 신예 김기현과 경기를 펼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신예이긴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며 "이영호와 경기를 한 것처럼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동]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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