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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아시아의 팝 걸그룹을 꿈꾸는 f(x)가 약 1년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지난 2009년 9월 데뷔한 f(x)는 귀여움과 섹시함을 강조하는 기존 걸그룹과는 달리 실험적이고 독특한 색깔의 첫 정규앨범 '피노키오'를 발매했다.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만큼 f(x)는 팬들의 기대감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컴백 몇 시간전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f(x)는 'NU 예삐오' 이후 개인활동을 이어왔다. 빅토리아는 KBS '청춘불패',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 설리는 SBS '인기가요'의 MC로서 무대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을 발산했다. 엠버는 다리 부상으로 인해 미국에서 치료에 집중했으며 크리스탈과 루나는 각자의 시간을 보냈다.
"무대에 서지 않지만 방송을 통해 멤버들의 얼굴을 보니 오랜만에 녹음하더라도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가족처럼 서로 격려하면서 녹음을 마쳤다"며 "이번 앨범은 f(x)만의 색깔이 더욱 강해졌다. 자신도 있고 팬들이 'f(x)다운 앨범이다'라고 생각할 만한 앨범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첫 정규앨범이다 보니 우리들의 마음가짐과 앨범에 거는 기대감과 포부가 미니앨범을 낼때와는 전혀 다르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강조하며 "컴백을 앞두고 긴장되는 느낌이 너무 좋다. 컴백을 기다리는 우리들의 마음은 초등학생이 소풍을 앞두고 잠들기 전의 그 설렘과 같다"며 다섯 멤버가 모두 화사한 미소를 보였다.
f(x)는 지난 18일 자정 음원사이트를 통해 '피노키오'를 선공개했고 20일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온·오프라인의 1위를 차지했다. f(x)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이 그대로 드러났다. 컴백 무대를 코 앞에 두고야 이제야 실감이 난다는 f(x)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크리스탈은 "컴백을 앞두고 일찍 일어나니 이제야 진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실감이 난다. 활동 시작하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차에서 쪽잠을 자지만 빨리 활동하고 싶다. 무대에 오르는 것이 제일 좋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루나는 크리스탈과 달리 컴백을 앞두고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름 아닌 컴백 징크스 때문. "데뷔든 컴백이든 항상 큰 일을 앞두고 멤버들 모두 병치례를 한다. 지난주에는 빅토리아 언니가 심한 감기 몸살을 앓았다. 데뷔 때에는 신종플루도 겪었다"며 "그래서 데뷔를 앞두고 그룹 이름을 지을때 사람들이 병을 달고 산다고 우스갯 소리로 '부상병동'으로 지으라고도 했다"고 웃었다.
이어 "여러번 겪다보니 멤버들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예전에는 아프더라도 계속 연습하겠다고 우겼는데 이제는 아플 것 같다는 촉이 오면 연습하지 않고 하루를 그냥 쉬겠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스스로 터득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컴백하는 f(x)는 지금까지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팬들로부터 'f(x) 답다'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팬들의 응원은 우리가 이렇게 노래부르고 춤을 추는데 있어 가장 큰 원동력이다"며 "무대에서 우리 팬들이 얼마나 왔는지, 어떤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지 찾게 된다"며 앞으로 펼쳐질 자신들의 활동에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부탁했다.
[11개월만에 컴백하는 f(x)의 빅토리아-엠버-크리스탈-설리-루나(왼쪽부터)
.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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