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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운이 아니라 행운이었죠"
우리캐피탈 드림식스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김정환(라이트)은 올 시즌 활약을 행운이었다고 설명했다. 가까스로 2라운드 지명을 받아 팀에 입단했지만 최귀엽(레프트)의 부상 속에 백업 멤버에서 주전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보기 드문 왼손 라이트인 김정환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 속에서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시즌 막판 체력 관리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만큼 해줄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김정환은 "초반에는 잘 나갔는데 나중에 부진했다. 개인적으로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성적이 안나와서 아쉬웠다"며 "그래도 시즌을 마무리 잘해서 기분은 좋다"고 웃었다.
신인상은 박준범(KEPCO45)에게 돌아갔지만 김정환은 시즌 막판까지 곽승석(대한항공)과 함께 신인상 3파전을 펼쳤다. 발목 부상만 아니었다면 수상 가능성은 농후했다. 그래도 "이런 활약을 펼칠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그는 "행운이었다. 2라운드 지명이 될지 생각도 못했다. 팀에서 나는 백업 멤버였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졌다"며 "신인이다보니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을 관리를 못했다. 너무 초반부터 힘을 뺀 것 같다"고 웃었다.
김정환은 공격할 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심이 앞에 있는 공격 폼은 발목 부상을 당하기 쉽다. 김정환은 올 시즌 발목 부상으로 고생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다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며 "차기 시즌에는 꼭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싶다. 그리고 대표팀에도 뽑히면 가문의 영광일 것이다"고 했다.
[김정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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