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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용우 기자] 한국에서 한 달 간 훈련을 계속했던 '피겨여제' 김연아(21·고려대)가 결전의 땅인 러시아로 떠났다.
김연아는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러시아 모스코바로 떠났다. 김연아는 출국 전 기자회견서 "한달 동안 시간이 미뤄진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됐다. 도쿄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기술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같이 출국한 곽민정(17·군포 수리고)과 달리 예선전을 거치지 않는 김연아는 예상보다 빨리 출국했다. 24일부터 공식 연습에 들어가는 김연아는 29일 벌어지는 쇼트 프로그램부터 13개월 동안 연마했던 훈련 내용을 공개하게 된다.
김연아는 이번 쇼트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인 '지젤'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달 태릉빙상장에서 가진 공개 훈련서 김연아는 '지젤'을 조금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관계자들은 "김연아의 실력이 여전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쇼트 프로그램을 마치면 30일 오후에는 프리 스케이팅이 기다리고 있다. 김연아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감미한 '오마주 코리아'를 선보이게 된다. 그는 출국 기자회견서 "'오마주 코리아'는 나를 성원해 준 팬들에 대한 감사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했다.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을 마무리 하면 5월 1일에는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참가하는 갈라쇼가 예정되어 있다. 김연아는 대회를 마무리하면 한국으로 돌아와 아이스쇼를 준비하게 된다.
경쟁자인 아사다 마오(21·츄코대)가 부진한 상황서 대부분 전문가들은 김연아가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13개월 동안 쉬었던 경기 감각을 되찾느냐가 관건이다. 더불어 고난위도 점프에 많은 점수가 배정된 새로운 채점표를 극복하는 것도 김연아가 넘어서야 할 과제 중에 하나다.
[김연아.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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