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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배우 이지아(33. 본명 김상은)와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통해 비밀 결혼을 했던 사실이 드러난 가수 서태지(39. 본명 정현철)가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 지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이후 지금까지 워낙 사생활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서태지였지만 이번 ‘비밀 결혼’ 문제만큼은 본인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지아와의 비밀 결혼은 서태지에게 있어 두 번째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해도 될 만큼 중대 사안이다. 지난 2008년 정규 8집 앨범 발표 당시 인터뷰에서 “현실에 부딪혀 결혼은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고 했던 그가 결혼했다는 것 자체가 큰 충격이다. 그것도 일반인이 아닌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지아와 부부였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에게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되버렸다.
소속사도 깜짝 놀랐을 만큼 서태지는 그동안 자신의 사생활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그와 친분이 있는 가수 양현석, 김종서도 이번 일을 알지 못했다. 지난 1996년 1월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될 때도 서태지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해체를 선언했다. 음악적 한계를 느꼈다고 했지만 갑작스러운 서태지의 결정과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는 당시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서태지는 그 누구보다 신비주의에 가려져 있는 인물이다. 서태지가 ‘문화 대통령’이 된 것도 바로 자신의 사생활은 철저히 비밀에 부친 채 대중들의 음악적 갈증을 풀어주기 위한 순전히 음악적인 활동에 전념해 왔기 때문이다.
음악 활동 외에 결혼, 연애 등 개인적인 사생활 부분에 있어 서태지는 그동안 말을 아꼈다. 기자회견도 거의 하지 않다 종종 앨범을 발표할 때만 했고 활동 기간이 끝나면 바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 나가 다음 앨범 작업을 진행했다.
개인적인 근황이나 앨범 소식도 그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나 팬사이트, 팬클럽 등을 통해 알렸다. 소속사나 다른 창구는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일은 다르다. 늘 그래왔듯 계속 입을 다물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팬들은 충격에 빠졌고 언론들은 이지아와의 과거 행각을 쫓고 있다. 본인이 직접 해명하지 않고는 이지아와의 과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온갖 루머로 확대 재생산될 우려도 있다.
서태지는 이지아와의 비밀 결혼이 밝혀진 뒤 측근에게 메일을 보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서태지의 걱정 말라는 말과는 반대로 팬들은 걱정하고 있다. 친한 측근인 김종서 역시 “본인 입으로 말해주길 바란다”며 주문하고 있다. 팬들 또한 서태지가 나서주길 바라고 있다.
서태지가 진정한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문화 대통령’이 되길 기대해본다.
[배우 이지아와 비밀 결혼을 했던 사실이 드러난 가수 서태지. 사진 = 서태지컴퍼니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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