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이승엽(35.오릭스)이 박찬호(38.오릭스)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귀중한 결승 득점을 올리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두 번째 선발 등판만에 첫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22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승엽의 타율은 전날 1할3푼8리에서 1할5푼6리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이승엽은 2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등장, 상대 선발 마키다 가즈히사의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발디리스의 투수 땅볼, 이토의 몸에 맞는 볼로 3루까지 진루한 이승엽은 야마사키의 얕은 중견수 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 포수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허슬플레이를 선보이며 득점을 올렸다.
기분 좋은 선취 득점을 올린 이승엽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노려 쳤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당했다.
한편 선발 등판한 코리아 특급 박찬호(38)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하고 일본 데뷔 후 첫승을 올렸다. 이날 박찬호는 총 108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위기 때마다 삼진 6개를 뽑아내며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124승) 투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박찬호, 이승엽의 맹활약을 앞세운 퍼시픽리그 최하위(2승1무6패) 오릭스는 모처럼 승리를 맛봤다.
[이승엽. 사진 = SBS CNBC 제공]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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