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켄이 한일통산 100승 달성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카도쿠라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지만 7회말 구원 투수의 실점에 승리의 영예를 안지 못했다.
이날 카도쿠라는 3회말 1점을 내줬을 뿐 6회까지 더이상 실점하지 않아 승리를 추가하는 듯 했다. 그러나 7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구원 등판한 정현욱이 후속타자 김민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신명철이 캐치 후 공을 떨어뜨려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강정호에게 적시타까지 맞아 역전돼 카도쿠라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주니치, 긴데쓰, 요코하마, 요미우리를 거친 일본에서 13시즌 동안 76승 82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36을 올린 카도쿠라는 SK에 입단한 첫해인 2009년에는 8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14승 7패 평균자책점 3.22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SK에서만 22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일 통산 100승에 2승을 남겨두고 무릎 부상 때문에 SK와의 재계약이 좌절됐다. 그러나 좌절도 잠시, 올시즌을 앞두고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100승에 대한 꿈을 다시 꿀 수 있게 됐다. 두산을 상대로 올시즌 첫 승과 함께 100승을 향해 한걸음 나아간 카도쿠라는 아쉽게 목표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만했다.
[카도쿠라 켄]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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