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팀에서 주축 선수가 되고 싶으며 10승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약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면 너무나 아쉬움이 남았을 투구였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 타선에서도 점수를 내줬고 그에게는 시즌 2승째가 돌아갔다.
김광삼은 시즌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6일 잠실 롯데전에 등판한 그는 5⅔이닝을 1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지난 경기를 뛰어넘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김광삼은 4회 수비진 도움까지 받으며 별다른 어려움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이범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이대형-이학준으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로 3루에서 아웃카운트를 늘린 것.
유일한 아쉬움은 6회였다. 김광삼은 2아웃 이후 김선빈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줬다. 이어 이범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 때까지 LG 타선이 무득점으로 침묵해 자칫하면 패전투수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LG가 곧바로 6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광삼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최희섭과 김상현을 범타 처리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LG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시즌 2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광삼은 "팀의 좋은 분위기에 이날 승리로 한 몫을 추가해서 기쁘다"며 "예전보다 제구가 낮게됐고 특히 포수 조인성 선배의 리드가 좋았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이어 "경기 초반 이범호의 3루타성 안타를 우리팀 수비수가 잘 막아줘서 길게 갈 수 있었다"며 수비진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시즌 목표로는 "팀내 주축투수가 되고 싶다. 될 수 있다면 두 자리수 승리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LG 김광삼]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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