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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 유럽 주요리그들이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득점왕 경쟁 역시 치열해 지고 있다. 이른바 빅리그의 득점왕 타이틀 구도가 안개 정국을 계속하면서 누가 득점왕을 차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면서 몰아치기 능한 선수들이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몰아치기 유독 강했던 선수들을 이른바 빅 5리그와 유럽 클럽 대항전 무대를 통해 살펴보자.
웬만한 공격수들이 한시즌에 한차례 달성하기도 쉽지 않은 해트트릭을 이미 올시즌 4번이나 달성한 선수는 3명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마리오 고메즈(바이에른 뮌헨), 에딘손 카바니(나폴리) 등이 그 주인공이다.
호날두는 8라운드 라싱 산탄데르와의 경기에서 모두 4골을 넣으며 팀의 6-1 승리를 도왔다. 곧바로 9라운드에서도 2골을 보탠 호날두는 이후 2경기에서 무득점에 머물렀지만 1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다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5-1 승리를 도왔다. 호날두는 18라운드 비야레알전과 26라운드 말라가전에서 또 다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올시즌 4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현재까지 29골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30골)에 이어 간발의 차이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고메즈 역시 올시즌 벌써 4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8라운드 하노버 96과의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팀이 기록한 3골을 모두 책임졌다. 바이에른의 3-0 승리. 전반기 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도 3골을 몰아친 고메즈는 이로서 팀의 5-3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슈투트가르트는 고메즈의 친정팀인 동시에 바이에른의 원정 경기였던 만큼 슈투트가르트 팬들의 마음은 더욱 아플 수밖에 없었다. 이후 고메즈는 19라운드 1.FC 카이저스라우턴전과 30라운드 바이어 레버쿠젠전에서도 해트트릭을 달성해 총 4번의 해트트릭을 기록중이다.
나폴리 돌풍의 주역들 중 한명인 카바니는 리그에서 3차례, 유로파리그에서 1차례의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총 4번의 해트트릭을 기록중이다. 위트레히트와의 유로파리그 조별 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카바니는 리그에서는 전반기 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유벤투스 투린과의 홈경기에서 3골을 기록해 팀의 3-0 승리를 책임졌다. 이후 22라운드 삼프도리아와의 홈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카바니는 지난 31라운드 라치오 로마와의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라치오전에서는 나폴리가 4-3으로 역전승을 거둬 카바니의 해트트릭은 더욱 빛날 수밖에 없었다. 리그에서만 3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카바니는 현재까지 25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올시즌 3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들도 2명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일원이기도 한 안토니오 디 나탈레(우디네세)는 12라운드 레체전과 14라운드 나폴리전, 27라운드 팔레르모전에서 각각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리그에서만 따지면 카바니와 같은 3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셈이다. 디 나탈레는 현재까지 26골로 카바니를 1골차로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라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자리조차 확고하게 잡고 있지 못한 디미타 베르바토프 역시 올시즌 3번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5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도운 베르바토프는 15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5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7-1 대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후 24라운드 버밍엄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3골을 기록해 올시즌 총 3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 21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베르바토프지만 고정적인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어 득점왕 등극이 쉽진 않은 상태다.
그밖에 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들은 총 4명이다. 올시즌 소속팀 샬케 04의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주도하며 현역 생활 말년의 불꽃을 태우고 있는 라울은 올시즌 현재 리그에서 12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함으로써 자신이 올시즌 기록한 골의 절반을 2경기에 몰아친 셈이다.
현재까지 21골로 프랑스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무사 소우(OSC 릴) 역시 2번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13라운드 SC 캉과 16라운드 로리앙전에서 3골씩을 기록한 소우는 득점 2위 케빈 가메이로(로리앙)를 4골차로 제치고 조금은 여유있는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밖에 포르투 소속의 팔카우는 유로파리그에서만 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중이다. 라피드 빈과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전에서 각각 해트트릭을 기록한 팔카우는 유로파리그 11경기에 나서 11골을 기록하는 가공할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2골을 기록한 경기만 5경기에 이르지만 아직 해트트릭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30골로 스페인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메시는 올시즌 알메리아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각각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특히 알메리아전 8-0 승리 당시에는 단 50분 사이에 3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 올시즌 4차례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고메즈와 함께 최다 해트트릭을 기록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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