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한화의 외국인 투수 데폴라가 단 한 개의 실투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데폴라는 23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5⅓이닝 동안 1피홈런 5피안타 5실점(5자책)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118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6개.
출발은 산뜻했다. 데폴라는 1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톱타자 이종욱을 체인지업, 오재원을 낮게 떨어지는 싱커성 투심으로 삼진 처리한 데폴라는 2사후 최준석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 역시 무실점.
그러나 3회 만루포를 허용했다. 데폴라는 1사 후 오재원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뒤 김현수를 볼넷, 김동주를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다. 주자 만루의 위기.
이때 제구가 흔들렸다. 최준석을 상대로 3개 연속 볼을 던진 것. 결국 볼카운트 1-3 상황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146km 직구가 한 가운데 높은 곳에 형성되며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120m 짜리 만루포를 허용했다.
4, 5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6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데폴라는 양의지를 중전 안타, 손시헌을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마일영에게 넘겼다. 그러나 마일영이 오재원의 투수 앞 땅볼을 2루로 악송구하며 양의지가 홈인, 데폴라가 책임질 점수는 '5'가 됐다.
[데폴라]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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