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IA가 올해도 '마무리 윤석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KIA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서던 8회말 무사 1,3루 위기에서 서재응을 내리고 윤석민을 투입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볼카운트 2-2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윤석민은 초구로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자 LG는 정의윤 대신 이진영을 대타로 내세웠고 윤석민은 이진영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KIA는 9회초 안치홍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해 윤석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9회말에도 등장한 윤석민은 선두타자 조인성의 타구가 불규칙바운드가 일어나면서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오지환의 좌전 안타가 이어져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대형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한 뒤 박경수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고 이택근을 삼진 아웃 시키며 KIA의 5-2 승리를 지켜냈다.
윤석민은 지난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데 이어 팀의 2연패를 끊어내는 세이브를 거두면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윤석민의 구원 등판은 올 시즌 처음으로 이날 경기 전 최근 구원 등판은 지난 해 9월 26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윤석민의 세이브는 지난 해 8월 24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윤석민이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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