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차리토 결승골' 맨유, 에버튼에 1-0 승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결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에르난데스(치차리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에버튼에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23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맨유의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서 후반 38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선두 맨유는 이날 승리로 21승10무3패(승점 73점)를 기록해 아직 34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첼시와 아스날(이상 승점 64점)과의 간격을 승점 9점차로 벌렸다.

맨유의 박지성은 이날 경기 엔트리에 제외된 채 결장한 가운데 오는 27일 샬케(독일)를 상대로 치르는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대비했다.

맨유는 에버튼을 상대로 루니와 에르난데스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나니와 발렌시아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안데르손과 깁슨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존 오셔, 에반스, 퍼디난드, 파비오 다 실바가 맡았다. 골문은 판 더 사르가 지켰다.

맨유는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고 에버튼을 몰아부쳤다. 맨유는 에르난데스, 깁슨 등이 잇단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4분에는 발렌시아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나니의 결정적인 슈팅이 에르난데스의 몸에 맞아 골문을 벗어났고 양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맨유는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의 실마리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12분 존 오셔 대신 에브라를 출전시킨데 이어 후반 18분에는 나니를 빼고 오언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맨유는 후반 23분 에버튼 로드웰의 슈팅을 골키퍼 판 더 사르가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맨유는 후반 28분 파비오 다 실바가 골문 앞으로 강하게 연결한 땅볼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골포스트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에버튼 골문을 꾸준히 두드린 맨유는 후반 38분 에르난데스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에르난데스는 발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에버튼 골문을 갈랐다. 결국 맨유는 에버튼전을 승리로 마치며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있어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에르난데스(가운데).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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