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유병민 기자] '장군멍군' 레이스의 반전이 일어났다. 전주 KCC 이지스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 이어 5차전을 가져갔다. 이제 우승까지 단 1승만 남았다.
전주 KCC는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원주동부와의 경기에서 골밑을 지배한 하승진의 활약과 다니엘스의 위닝샷을 앞세워 69-6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3승째를 올리며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놨다. 반면 동부는 남은 2경기를 다 이겨야하는 벼랑으로 몰렸다.
3쿼까지 앞서던 KCC는 4쿼터 4분 20초간 단 1점도 올리지 못하며 동부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승진의 골밑 슛 성공으로 60-59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이내 박지현에게 3점을 내주며 다시 리드를 뺏겼다.
끌려가던 KCC는 강병현이 1분 12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다니엘스가 바스켓카운트 자유투 1개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박지현에게 자유투 2방을 내주며 다시 역전 당했지만 다니엘스가 위닝샷을 꽂아 넣으며 승리를 지켰다.
1쿼터 초반부터 양팀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동부가 황진원의 3점슛 2방으로 포문을 열었다. KCC는 신명호 강병현 도슨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응수했다. 여기에 임재현의 외곽까지 가세하며 KCC가 19-12 7점차 리드를 잡았다.
동부가 윤호영의 득점으로 추격하자 KCC는 전태풍이 깔끔한 미들슛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KCC의 외곽슛은 2쿼터초반까지 위력을 발휘했다. 이에 동부는 벤슨과 김주성의 골밑 득점으로 차근차근 득점을 올렸다. 그러던중 하승진이 파울 3개를 범하며 물러나 동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KCC는 강력한 협력수비로 그 공백을 메웠다. 오히려 동부가 KCC의 압박 수비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24초 공격기회를 2번이나 날렸다. 그사이 KCC는 다니엘스와 강병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렸다. 46-37로 KCC의 9점차 리드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KCC는 하승진이 19점 9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강병현은 4쿼터 귀중한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12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다니엘스도 14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19점, 빅터 토마스가 15점, 로드 벤슨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윤호영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저조한 활약을 펼친 것이 뼈 아팠다.
[하승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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