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타격 부진이 심각하다"는 일본 언론의 반응이 나온 날, 이승엽(35.오릭스)이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2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6회말 1타점 짜리 2루타를 터트리고 대주자 모리야마와 교체됐다.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의 타율은 1할4푼3리에서 1할5푼8리로 소폭 상승했다.
2회말 첫 타석 헛스윙 삼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상대 선발 히라노 마사미츠의 134km짜리 낮은 포크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린 것. 그 사이 2루주사 오카다가 홈을 밟아 이승엽의 시즌 타점은 '5'가 됐다. 이후 이승엽은 대주자 모리야마와 교체됐다.
그동안 포크볼에 약점을 보인 이승엽은 이날 포크볼을 중점적으로 노렸다. 현지 중계를 맡은 해설자가 "이승엽이 포크볼 만을 노리고 있다"고 말할 정도. 결국 6회 포크볼을 정확히 받아쳐 2루타로 연결시킨 이승엽은 앞으로 변화구에 대한 자신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서는 이승엽의 적시타와 발디리스의 투런 홈런이 폭발한 오릭스가 세이부를 5-3으로 제압하고 세이부와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승엽. 사진 = SBS CNBC 제공]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