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전날 3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한 이범호가 이번엔 3점포로 팀에 연승을 안겼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이범호의 3점포에 힘입은 KIA가 LG를 8-2로 꺾고 전날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선취점은 LG가 올렸다. 2회말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병규(9번)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김선빈이 잡아서 2루에 던졌으나 세이프 판정돼 2사 1,2루 찬스가 이뤄졌다. 이어 이대형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박용택이 득점했다.
그러나 KIA는 3회초 바로 역전을 시키는데 성공했다. 김원섭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김선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주자를 채웠고 이범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범호는 상대 투수 레다메스 리즈의 초구인 126km짜리 커브를 통타, 시즌 4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점은 24개로 부동의 1위다.
LG 역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이택근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차로 쫓아갔다.
그러자 KIA가 1점을 더 도망갔다. 7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우전 안타로 치고 나가고 이현곤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김상훈이 좌월 적시 2루타를 작렬, 4-2로 앞서 나갔다.
9회초 KIA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현곤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김상훈의 땅볼 타구를 2루수 박경수가 잡았으나 2루 악송구를 범해 주자들이 모두 살았고 이종범이 우전 안타를 추가, 1사 만루 찬스로 이어졌다. 김원섭의 투수 앞 스퀴즈 번트가 성공하면서 1점을 뽑은 KIA는 김선빈의 타구를 우익수 이진영이 슬라이딩 했으나 타구가 뒤로 빠지면서 싹쓸이 3루타가 돼 점수는 8-2로 벌어졌다.
KIA는 선발투수 양현종이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고 김희걸, 유동훈 등 중간 투수들의 깔끔한 피칭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LG 선발투수 리즈는 6⅓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진 = KIA 이범호(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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