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방망이가 잘 터지지 않아 김시진 감독의 고민 거리 중 하나였던 넥센 히어로즈의 용병 타자 알드리지가 드디어 타격감을 살리면서 팀의 승리까지 이끌어냈다.
넥센이 2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것이었다. 1사후 박한이의 볼넷과 상대 유격수 강정호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배영섭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뺏긴 넥센은 3회말 반격했다. 허준의 중전 안타와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 김민우의 투수 희생번트, 강병식의 볼넷을 묶어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알드리지의 우전 2타점 적시타로 3-2로 역전했다.
역전 당한 삼성은 5회초 1사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이영욱이 박한이의 투수 땅볼과 박석민의 중전 적시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넥센은 곧이어 5회말 김민우의 좌전 안타와 상대 선발 안지만의 폭투, 강병식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에서 유한준이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루에 있던 김민우를 불러들이며 재역전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상대 바뀐 투수 임현준의 폭투로 3루주자 강병식이 홈을 밟았으며 알드리지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3점까지 벌렸다.
삼성은 6회초 1사후 신명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의 상황에서 김상수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9회초 1사 3루에서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차까지 쫓아간 삼성은 계속된 2사 2,3루의 득점 찬스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해 아쉽게 패배의 쓴 맛을 봤다.
넥센 선발 김성현은 5⅓이닝동안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삼성 선발 안지만은 4⅓이닝동안 6실점(6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코리 알드리지.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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