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한국인에겐 도하의 기적, 일본에겐 도하의 비극이었던 1993년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의 일본 대표팀 유니폼이 경매에 나와 화제다.
일본의 산스포는 23일 오전, “도하의 비극 유니폼 출품”이란 타이틀로 기사를 전했다. 동일본 지진 이재민을 돕기 위한 자선 옥션 행사에 일본에게 있어선 잊고 싶은 기억의 유니폼이 등장한 것이다.
이번에 출품된 유니폼은 1993년 당시 일본 주전 수문장이었던 마츠나가 시게타츠의 유니폼이다. 친필 사인이 들어간 이 옷은 1993년 10월 15일의 사우디아라비아전부터 같은 달 22일 이라크전 까지 총 5시합 동안 직접 경기에서 착용했던 옷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 축구 역사에 있어 결코 잊혀지지 않을 22일 일본과 이라크의 2-2 무승부 경기에서도 착용했던 옷이라 일본 내에서도 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마츠나가의 유니폼은 옥션에 출품된 전체 축구선수의 경매물 중 3위에 준하는 35만1천엔(한화 약 460만원)의 높은 가격에 입찰된 상태다. 22일에 시작된 경매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남은 4일간 가격은 훨씬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일본 '산케이스포츠'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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