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21·니혼햄)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케이스포츠 등 주요 일본언론들은 2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상대로 시즌 2승째를 챙긴 사이토의 경기를 주요 소식으로 다뤘다. 그중 관심을 갖는 것은 관중 수. 이날 오사카 고베 스카이마크에 입장한 관중수는 1만8873명에 달해 3연전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5년 와세다 실업고를 102년 만에 고시엔 대회 우승으로 이끈 사이토는 마운드에서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모습이 NHK를 통해 전국으로 중계되면서 '손수건 왕자'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손수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경제가 들썩이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니혼햄에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사이토는 시즌 신인선수 최고 계약금인 1억엔과 보너스 5000만엔을 받고 입단했다. 스프링캠프때부터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은 사이토는 지난 17일 지바 롯데와의 데뷔전서는 공중파인 아사히TV에서 긴급 편성을 하기도 했다.
사이토도 기대 속에 라쿠텐을 상대로 6이닝 8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사이토는 2회말 야마자키 다케시와 랜디 루이스에게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나머지 이닝을 호투하며 데뷔 이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사이토는 경기 후 "2연승을 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2점까지는 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4회 홈런을 허용했지만 다음 이닝부터는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했다. 자신감이 생기는 것보다 프로무대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이토 유키. 사진 캡쳐 = 니혼햄 공식 홈페이지]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