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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25일 원로배우 김인문(72)이 세상과 아름다운 작별을 고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올해 우리 곁을 떠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거장들을 돌아봤다.
먼저 지난 1월 22일 '한국 문단의 거목' 작가 박완서(80) 작가가 별세했다.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한 대표적인 여류 작가인 故 박완서 작가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여자네 집', '엄마의 말뚝', '그 가을의 사흘 동안'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해 한국 문단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이어 4월 8일에는 신현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 겸 드라마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회장이 폐암으로 투병하다 별세했다. '제빵왕 김탁구' '인생은 아름다워' '엄마가 뿔났다' '내 남자의 여자' '솔약국집 아들들' '사랑을 믿어요' '조강지처클럽' '며느리 전성시대' 등을 제작한 故 신현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은 한국 드라마사에 큰 획을 그은 많은 드라마를 제작해 '드라마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다.
이틀 뒤인 4월 10일에는 '여인천하' '용의 눈물' 등을 연출한 '사극의 대가' 김재형 PD가 별세했다. 故 김재형 PD는 1964년 TV 사극의 효시라 할 수 있는 '국토만리'를 시작으로 '별당아씨' '사모곡' '한명회' '왕도' 등을 연출했다. 특히 1996년 KBS '용의 눈물'과 2001년 SBS '여인천하'의 빅히트로 이병훈 PD와 함께 사극 연출의 양대산맥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지난 2월 12일에는 15년간 '조선일보'에 조선만평을 게재해왔던 故 신경무 화백이, 4월 1일에는 국내 1호 마술사 故 이흥선 옹이 타계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해외 스타들의 별세 소식도 잇달았다. 지난 3월 23일 '세기의 미녀'로 불린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향년 79세를 일기로 별세했고, 지난 17일에는 영화 '데이 슈트 호스' 헐리우드 성격파 배우 마이클 사라진이 타계했다.
[올해 우리 곁을 떠난 거장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故 김인문, 故 김재형 PD, 故 신현택 회장, 故 박완서 작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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