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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두터운 선수층이 승리로 이어졌다. SK텔레콤 T1이 KT롤스터와의 이동통신사 라이벌전서 승리를 거뒀다. SK텔레콤은 정명훈(테란)이 패했지만 도재욱과 김택용(이상 프로토스)이 제 역할을 해냈다.
SK텔레콤은 25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5라운드 KT와의 경기서 4대2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간 SK는 시즌 25승 13패를 기록, 2위 KT(23승 14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초반부터 '장군멍군'이었다. SK텔레콤은 3세트에 나선 도재욱(프로토스)이 '최종병기' 이영호(KT·테란)를 잡고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올 시즌 유난히 이영호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도재욱은 다수 멀티에서 나선 압도적인 지상군 물량을 앞세워 GG선언을 받아냈다.
하지만 KT는 4세트에 나선 김성대(저그)가 정명훈(SKT·테란)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성대는 소수 저글링과 뮤탈리스크, 럴커를 앞세워 난전을 펼쳤고, 정명훈의 지상군 병력을 제압하며 승리를 챙겼다.
위기에 놓인 SK를 구해낸 선수는 김택용(프로토스)이었다. 김택용은 5세트 임정현(KT·저그)과의 경기서 초반 몰래 해처리 전략을 막아내고 승부를 뒤집었다.
6세트서는 이승석(저그)이 나서 신예 최용주(KT·저그)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초반 최용주의 저글링 컨트롤에 고전했던 이승석은 뮤탈리스크와 스컬지 싸움에서 상대방을 압도하며 GG선언을 받아냈다.
한편 MBC게임 히어로는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하이트 엔투스와의 경기서 4대2로 승리를 거뒀다. MBC게임은 시즌 18승 19패(승점 0)을 기록하며 STX소울을 끌어내리고 5위로 상승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5라운드
SK텔레콤 4-2 KT롤스터
1세트 - 최호선(테란) 패 <신태양의 제국> 승 황병영(테란)
2세트 - 어윤수(저그) 승 <네오아즈텍> 패 김대엽(프로토스)
3세트 - 도재욱(프로토스) 승 <라만차> 패 이영호(테란)
4세트 - 정명훈(테란) 패 <써킷브레이커> 승 김성대(저그)
5세트 - 김택용(프로토스) 승 <얼터너티브> 패 임정현(저그)
6세트 - 이승석(저그) 승 <이카루스> 패 최용주(저그)
[SK텔레콤 김택용]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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