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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1세 여자아이가 길거리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통닭을 먹고 사망한 사건이 알려졌다.
중국 징화시보(京华时报) 25일 보도에 따르면 펑타이구에 거주하는 쉬(徐)씨는 갖 태어난 딸에게 치킨을 먹이다 목숨을 잃게했다.
그는 지난 21일 가족에게 줄 간식거리로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프라이드치킨을 7위안(1천2백원)에 구입했고, 딸에게 치킨 일부를 조심스레 먹였다. 그러자 갑자기 딸의 입술이 자색으로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쉬씨는 딸이 추워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옷을 더 입혔지만 결국 30분 정도 지나자 입술이 더욱 진한 자색으로 변했고, 병원으로 호송됐다.
하지만 그의 딸은 결국 사망했고, 진단 결과 증상은 '아질산염 중독'으로 밝혀졌다.
고기의 색깔을 선명하게 만드는데 주로 쓰이는 아질산염은 독성이 있어 몸 속에서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급기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아질산염 0.3~0.5g을 먹으면 치사량이라는게 학계의 분석.
쉬씨는 시장에서 사온 치킨을 사망원인으로 보고 즉각 경찰 측에 신고했고, 경찰은 노점상 주인을 체포했으며, 당시 먹다 남은 치킨과 노점상 내에 있던 튀김 재료들을 수거해 아질산염 포함 여부를 조사 중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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