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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25일 저녁 암투병중 72세를 일기로 별세한 배우 故 김인문씨를 위해 후배 중견배우인 임동진 목사(67)가 이날 밤 예배인도를 했다.
루터신학교 대학원을 나와 배우 외에 신앙인도를 하고 있는 임동진 목사는 이날 오후 10시 고인의 부인 두 아들, 그리고 손녀 부부 등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고인의 영생을 기리는 예배를 드렸다.
고인이 된 김인문씨도 성남선한목자교회를 거쳐 세상을 뜨기전까지 여의도 순복음교회 집사로 있으면서 독실한 신앙생활을 해왔다. 지난 2005년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또 방광암 진단을 받았으면서도 아직 개봉도 못한 영화 '독짓는 늙은이' 촬영에 매진했으며, 최근 3월까지 국민일보에 연재한 자서전 '역경의 열매'를 통해 말한 '배우는 무대에서 죽어야한다'라는 말을 실천한 것도 신앙의 힘이 컸다.
25일 밤 예배를 집도한 임동진 목사도 그자신 비슷한 역경의 길을 걸었다. 루터신학교 대학원서 석사를 마치고 종교의 길에 들어선 그도 지난 2000년에는 갑상선 암 수술을 받았고, 이듬해인 2001년에는 뇌경색으로 쓰러져 '회복되기 힘들다'는 진단까지 받았지만, 신앙의 힘으로 투병하며 결국 기적같이 일어났다.
한편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특실1호에 빈소를 차린 故 김인문은 28일 오전 7시 발인한다. 직후 경기도 벽제승화원에서 화장을 하고, 경기도 파주 크리스찬메모리얼 파크 납골당에 안장될 예정이다.
[임동진(왼쪽)-김인문. 사진 = KBS,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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