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한국 야구의 '거포' 계보를 잇는 이승엽(35.오릭스)과 김태균(29.지바롯데)가 맞붙는다. 지바롯데는 26일부터 홈인 QVC마린 스타디움에서 오릭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둘은 맞대결은 올시즌 처음이다. 지난 시즌 역시 김태균이 퍼시픽리그에 속한 반면 이승엽은 전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센트럴리그에 속해 있어서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올시즌 이승엽이 퍼시픽리그의 오릭스로 이적함에 따라 둘의 맞대결은 앞으로 많아질 예정이다.
일단 방망이 감은 김태균이 앞서 있다. 시즌 초 잠시 주춤하던 김태균은 최근 4경기 연속안타, 2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 등을 기록하며 타율을 2할4푼3리까지 끌어 올렸다. 장타력이 살아난 만큼 홈에서 시즌 1호 홈런도 기대 해볼 만 하다.
반면 이승엽의 방망이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5푼8리를 기록중이다. 특히 38 타수 동안 삼진을 18개나 당했다. 바깥쪽 낮은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적응이 어렵자 이제는 빠른 직구에도 루킹 삼진을 당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이승엽은 오릭스 입단 당시 "이제는 내가 도전자 입장"이라며 김태균과 맞대결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거포의 올시즌 첫 맞대결에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승엽-김태균. 사진 = SBS CNBC, XTM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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