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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며 ‘괴물’의 모습을 되찾았다. 시즌 초와 전혀 다른 완벽투에 극성스러운 보스턴 언론마저 입을 다물었다.
일본 스포니치는 25일 마쓰자카의 선발 승리 소식을 전했다. 지난 24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 마쓰자카는 8이닝을 1안타 3볼넷으로 완벽히 틀어막으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삼진을 9개나 잡아내며 올해 들어 가장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다.
마쓰자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3연승 중이었기에 연승을 끊고 싶지 않았다. 최근 다른 선발 투수가 모두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그 흐름을 타고 싶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팀을 4연승으로 이끈 후의 인터뷰라 편한 표정으로 마쓰자카는 줄곧 인터뷰에 응했다.
결과적으론 노히트노런도 노려볼 수 있는 좋은 투구 내용이었지만 첫 안타가 2회에 나와 대기록을 노릴 순 없었다. 2회 1사 이후 에인절스의 6번 타자인A.칼라스포는 마쓰자카의 타구를 강하게 받아 쳐 투수 정면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마쓰자카는 “순간 날아오는 공이 매우 크게 보였다. 위험했지만 얼굴에 맞지 않아 다행”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지난 11일 템파베이와의 경기에서 무려 7실점의 난조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최근 2경기에서 마쓰자카는 연속 무실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15이닝동안 단 2안타 만을 허용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5회엔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예전 감각이 돌아왔음을 증명했다. 마쓰자카는 “팀원 모두가 계속해 이런 경기를 하기 원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보스턴은 최근 4연승으로 9승 1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크 동부지구 5위에 랭크되며 리그 최하위를 볼티모어에게 양보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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