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C서울을 떠나는 황보관 감독이 팬들에게 죄송스런 마음을 나타냈다.
황보관 감독은 지난 24일 광주와의 K리그 원정경기서 0-1로 패한 후 25일 구단에 자진 사퇴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K리그 우승팀 서울의 지휘봉을 잡았던 황보관 감독은 넉달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황보관 감독은 자진 사퇴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서울이 처한 상황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며 "올 시즌 팀을 새롭게 맡으면서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이자 최고 명문 구단 FC서울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가득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해 K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시즌에는 1승3무3패의 성적으로 16개팀 중 14위의 부진에 빠져있다.
"비록 팀을 떠나지만 FC서울은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발전 가능성도 큰 팀"이라는 황보관 감독은 "조금만 기다려주신다면 곧 K리그 최강의 위용을 되찾을 것"이라며 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도 나타냈다. 또한 "비록 떠나지만 언제나 서울의 팬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응원하겠다. 그 동안의 성원에 다시 감사드리며 FC서울 팬 여러분들에게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황보관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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