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황보관 감독이 떠난 FC서울을 당분간 최용수 수석코치가 맡게됐다.
황보관 감독은 25일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지난해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은 4개월 만에 황보관 신임감독이 팀을 떠난 가운데 당분간 최용수 수석코치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26일 "최용수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향후 최용수 수석코치의 팀 운영 능력 등을 고려해 신임 감독 선임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을 이끌 최용수 수석코치는 선수 시절 화려한 경력을 보유한 스타 출신이다. 현역 시절 국내팀 중에선 서울에서만 활약한 최용수 코치는 K리그서 6시즌을 뛰며 148경기서 54골을 터뜨렸다. 또한 지난 2000년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안양(현 서울)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코치로 서울의 우승을 함께했다. 최용수 코치는 현역은퇴 후 지난 2006년부터 서울의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고 지난 19일 열린 나고야(일본)와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선 징계로 벤치에 머물 수 없었던 황보관 감독 대신 벤치에서 경기를 지휘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 황보관 감독이 자진사퇴를 결정한 시기에 파리아스 전 포항 감독이 K리그 복귀 의사를 나타낸 것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서울의 고위 관계자는 "파리아스 감독은 적절치 못한 방법으로 K리그를 떠난 인물이다. 성적을 낼 수 있더라도 그런 감독을 영입하는 것은 우리 구단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낸 적이 있어 파리아스의 서울행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최용수 FC서울 수석코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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