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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친구인 토마스 시퍼(54) 전 주일 대사가 재정난에 빠진 LA다저스의 경영을 맡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6일(한국시각) 시퍼 전 주일 대사가 다저스의 경영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1년부터 10년 간 텍사스 레인저스 사장을 지낸 시퍼는 2001년부터는 호주와 일본 대사로 역임한 바 있다.
앞으로 시퍼는 프랭크 맥코트로부터 인수한 다저스의 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한 작업을 벌이게 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구단주 프랭크 맥코트의 이혼 소송으로 인해 재정난에 빠져있는 다저스를 인수한 상태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시퍼가 재정난으로 위기인 다저스를 맡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뛰어난 리더십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다저스와 메이저리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일을 수용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반면 돈 매팅리 감독은 "시퍼가 온다고 해서 우리 팀이 변화될 것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 2009년 프랭크 구단주가 아내 제이미와의 이혼소송에 들어가면서 재정난을 겪어왔다. 프랭크는 이혼소송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기 위해 폭스스포츠와 약 2억 달러(약 2160억)에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지만 MLB 사무국으로부터 거절당했다.
지난 주에는 다저스 선수들의 연봉을 지급하기 위해 폭스스포츠에 3000만 달러(약 320억)를 빌리기도 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001년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1억 2000만달러(약 1200억)에 인수한 뒤 2006년 시어도어 레너 그룹에 4억 5000만달러(약 2600억)를 받고 팔았다. 지난 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파산 신청을 하자 잠시 운영을 맡기도 했다.
[다저스.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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