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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4강전서 일본의 우치다(샬케)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는 27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켈젠키르헨 아레나 아우프샬케서 샬케를 상대로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두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노리는 가운데 박지성과 우케다의 작은 한일전이 주목받고 있다.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48경기서 4골을 터뜨려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박지성은 지난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서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데 이어 2008-09시즌 4강전에선 아스날(잉글랜드)를 상대로도 득점에 성공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렸던 박지성은 큰 경기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다. 박지성은 최근 뉴캐슬과 에버튼을 상대로 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잇달아 결장하며 샬케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 올렸다.
올시즌 샬케에 입단한 우치다는 박지성에 비해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부족하다. 반면 샬케 입단 첫 시즌부터 주전 수비수 자리를 확보한 우치다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 출전해 소속팀의 4강행 주역으로 활약했다.우치다는 맨유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대표로 참석할 만큼 팀 내 입지가 탄탄하다. 우치다는 "일본에 있을때 맨유의 경기를 많이 봤는데 이제 그들과 경기하게 되어 기쁘다"면서도 "나는 샬케의 선수고 지금의 팀에서 활약하는 것이 기쁘다. 우리의 목표는 결승 진출이고 모든 것은 가능하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우치다는 샬케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이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경우 두 선수는 치열한 측면 대결을 펼치게 된다. 박지성과 우치다는 지난 1월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나란히 풀타임 활약했지만 당시 경기에선 일본이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서 강한 모습을 보인 박지성이 이번에는 우치다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맨유는 그 동안 챔피언스리그서 분데스리가 클럽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지난 1996-97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서 도르트문트에 패한 이후 2000-01시즌 8강전서 바이에른 뮌헨에 밀려 4강행에 실패했다. 지난 2001-02시즌 4강전에선 레버쿠젠에 덜미를 잡혔던 맨유는 지난시즌 8강에선 바이에른 뮌헨에 원정 다득점에 밀려 또 다시 탈락했다. 맨유가 그 동안 분데스리가 팀에 약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박지성이 맨유의 두시즌 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박지성-우치다.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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