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국 야구의 '거포'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승엽과 김태균의 맞대결 1차전에서 먼저 웃은 것은 김태균이었다.
김태균은 26일 일본 지바 QVC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직전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김태균은 선배 이승엽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멀티히트로 맹활약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은 .243을 유지했다.
이날 2회말 2사후 타석에 나선 김태균은 상대 선발 기사누키 히로시를 상대로 7구째 142km의 직구를 통타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사토자키 도모야가 우익수 플라이로 잡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어 4회말 1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나선 김태균은 좌전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1루 주자 오마츠 쇼이츠를 불러들였다. 이어 후속타자 오카다 요시후미의 투수 앞 안타에 힘입어 홈까지 밟았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균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7회에는 오른손에 공을 맞아 대주자 헤이우치 히사오와 교체됐다.
반면 오릭스의 6번타자로 출장했던 이승엽은 안타를 기록했지만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2회초 1사후 첫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의 5구째 121km의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1루에서는 우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렸지만 1루 주자 오카다가 홈에서 아웃돼 타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7회초에는 무사 2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편 이날 지바롯데는 9이닝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선발 투수 나루세 요시히사의 호투와 김태균을 포함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오릭스에 6–0으로 승리하며 2연패 탈출했다.
[이승엽-김태균. 사진 = SBS CNBC, XTM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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