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햄스터를 잔인하게 해부한 사진을 미니홈피에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동물복지협회 동물자유연대는 제보를 받고 서울 성동경찰서에 햄스터 해부 사진을 올린 네티즌을 신고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동물자유연대에 처음 이 사실을 알린 네티즌은 "인터넷 미니홈피에 초등학생이 햄스터를 바늘로 고정해 해부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고 있다"며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해당 미니홈피에서 퍼온 것으로 보이는 사진은 총 5장으로 충격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 속 햄스터는 골판지 위에서 팔, 다리가 10여개의 바늘로 고정돼 있고 사진들은 배를 갈라 내장을 드러내는 전 과정을 여과 없이 낱낱이 담고있어 끔찍한 느낌을 준다. 사진 옆에는 해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가위도 놓여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제보자가 말한 미니홈피는 초등학생의 것이 맞는데, 이 사진을 본인이 올렸는지와 햄스터 해부를 직접 한 것인지 아직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을 찾아 연구나 교육 목적으로 해부한 것이 아니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의 미니홈피에 공개된 햄스터 해부 사진. 사진 =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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