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감독 "김주성 5반칙 퇴장, 가장 아쉬워"

[마이데일리 = 잠실 유병민 기자] "김주성 5반칙 퇴장이 가장 아쉽다. 하지만 경기의 일부라 생각하겠다."

끝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이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원주 동부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7-79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동부는 챔피언결정전 전적 2승 4패로 우승 트로피를 KCC에 넘겨줬다.

이날 동부는 우세 속에 전반을 앞서 나갔다. 그러나 3쿼터 초반 KCC에 잇따라 득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4쿼터 막판 접전 상황에서 주포 빅터 토마스와 김주성이 잇따라 5반칙 퇴장을 당해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강동희 감독은 먼저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KCC를 상대하는데 부족한 것이 많았다. 그러나 챔프전에서 잘하는 모습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고 한 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오늘도 잘 싸웠고 수비도 잘했다. 우승을 한 KCC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경기 총평에 대해 묻자 강 감독은 "김주성의 5반칙 퇴장이 아쉬웠다. 하지만 경기는 끝났다. 이제는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겠다. 강병현에게 3점포를 맞은게 뼈 아팠다"고 한 뒤 "3쿼터 초반 KCC의 흐름이 좋았다. 우리는 1,2쿼터때 보여준 움직임이 나오지 못했다"고 패인을 밝혔다.

감독 부임 2시즌만에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강동희 감독은 "비록 우승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아픈데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 채워서 앞으로 나갔으면 좋겠다"라며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덧붙였다.

[강동희 감독.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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