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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샬케(독일)를 완파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맨유는 27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켈젠키르헨 아레나 아우프샬케서 열린 샬케와의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샬케에 2-0으로 이겼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인해 다음달 4일 열릴 2차전 홈경기서 한골차로 패하더라도 두 시즌 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두 차례 슈팅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맨유의 완승을 함께했다. 박지성은 후반 28분 스콜스와 교체된 가운데 70분 남짓 활약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서 루니와 에르난데스가 공격수라 나선 가운데 박지성과 발렌시아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긱스와 캐릭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에브라, 비디치, 퍼디난드, 파비오 다 실바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판 더 사르가 지켰다.
반면 샬케는 라울과 에두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바움요한과 파르판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주라도와 파파도폴로스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사르페이, 메첼더, 마팁, 우치다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노이어가 출전했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샬케를 몰아부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박지성은 전반 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상대 수비수 두명을 제친 후 날카로운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샬케는 노이어의 잇단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13분에는 박지성의 침투패스에 이어 에르난데스가 골키퍼와 마주본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노이어가 또 한번 선방을 펼쳤다.
이후에도 맨유는 전반 26분 긱스의 헤딩 슈팅 마저 노이어에게 막혔다. 박지성은 전반 35분 에르난데스의 슈팅을 노이어가 걷어내자 페널티지역서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전반전을 앞선 채 마친 맨유는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후반 21분 긱스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긱스는 루니의 침투패스에 이어 골문 앞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샬케 골망을 갈랐다.
맨유는 2분 후 루니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루니는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이어받은 후 오른발로 정확하게 볼을 차 넣어 샬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후반 28분 박지성과 에르난데스 대신 스콜스와 안데르손을 투입했다. 맨유는 추가골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42분에는 에브라가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슈팅을 선보이는 등 샬케를 몰아부친 가운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지성(왼쪽).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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