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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별들의 향연인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5000유로, 약 35억원)에서 양용은(39·KB국민은행)이 한국인 선수로서 처음으로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까?
양용은은 28일부터 나흘동안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7275야드)에서 펼쳐지는 '제4회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양용은은 지난 2008년 1회 대회 이후 2년 만에 발렌타인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지난 2008년 PGA챔피언십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나이키골프)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은 최근 KB국민은행과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며 심리적인 부담감을 덜었다. 최근 아시아투어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 강자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서 양용은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용은은 대회 기자회견서 "한국에서 열리는 큰 대회이기 때문에 외국 선수에게 우승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 선수가 발렌타인 챔피언십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었다.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은 2009년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의 준우승이 유일하다.
한국인과 인연이 없는 발렌타인 대회이지만 일단 출발은 좋다. 양용은은 1,2라운드서 량원충(중국)과 2009년 대회 우승자인 통차이 자이디(태국)와 라운드를 펼친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초반부터 정면 대결은 피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블랙스톤 골프장의 스타일이 국내 선수들에게 익숙한 산악형이라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웨스트우드를 필두로 어니 엘스(남아공), 이안 폴터(잉글랜드), 미구엘 앙헬 카브레라(스페인), 더스틴 존슨(미국)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매 홀, 매 라운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더스틴 존슨, 이안 폴터, 양용은, 리 웨스트우드,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왼쪽부터). 사진제공 = 발렌타인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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