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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인터밀란의 나가토모 유토가 코파아메리카에 참가하지 못 할 위기에 처했다.
일본 스포니치는 인터 밀란이 나가토모의 코파아메리카 차출을 적극 반대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애초 인터밀란의 레오나르도 감독은 나가토모의 차출에 다소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그는 나가토모의 대표팀 차출에 대해 “체력적인 문제에 큰 부담이 가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하다”고 말해 대표팀 승선을 허락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구단이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
스포니치는 “인터밀란 구단은 나가토모의 컨디션을 고려해 오는 7월 코파아메리카 참가가 아닌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의 클럽 간부는 나가토모를 다음 시즌의 키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점찍은 상태다. 때문에 오는 7월의 팀 합숙 훈련에도 첫 날부터 참가하기 바라고 있다” 고 전했다.
지금껏 나가토모는 2010년 1월부터 거의 휴식이 없었다. 월드컵과 아시안컵이 이어졌고 팀을 이적한 후 챔피언스리그와 세리에A 리그 경기에 나서며 계속된 강행군을 이어왔다. 이에 인터밀란 구단은 적정한 휴식이 없을 시 정신적, 육체적 피로로 컨디션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한편 이와 같은 이유로 도르트문트의 카가와, 샬케04의 우치다 모두 일본 대표팀 차출에 난색을 표한 상태다. 하지만 일본 축협은 코파아메리카 대회 참가에 해외파 15명 이상의 조건부 참가를 공언한 상태라 계속된 난항이 예상된다. 스포니치는 “일본 축협 위원장이 유럽 각 팀을 방문해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지만, 이대로는 15명의 인원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나가토모.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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