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와 MBC 스타 예능 PD들이 대거 움직이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출범을 앞두고 예능 PD들이 이동하면서 방송계가 들썩이고 있다. 종편 혹은 케이블로 자리를 이동하는 PD들을 살펴보면 예능계를 주름잡은, 이름만 들어도 '헉'할만한 연출자들이다.
이미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황금어장'의 여운혁 PD와 KBS 2TV '1박 2일'을 기획 했던 김시규 PD, '올드 미스 다이어리'의 김석윤 PD도 KBS에 사표를 낸 후 중앙일보가 대주주로 참여하는 종편인 jTBC로 옮겼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권익준 PD와 KBS 2TV '개그콘서트'의 김석현 PD도 CJ E&M으로 이동했으며 '1박2일' '남자의 자격' '스타 골든벨' 등을 연출한 이명한PD가 KBS에 사의 표명한것으로 알려졌다. 이 PD는 CJ E&M로 이적이 유력시 되고 있다. 또 MBC '위대한 탄생'의 임정아 PD가 최근 사의를 표명, jTBC행을 예고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희 KBS PD등 종합편성 채널이나 케이블TV채널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는 MBC, KBS 등 예능 PD들은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서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PD 등 일부는 이적제의를 거절했다.
이와 같이 스타 PD들이 종편 및 케이블로 이적하는 이유에 대해 한 종편 관계자는 "우선 거액의 이적료가 이유로 꼽히고 있다"며 "스카우트가 진행되면 거액의 돈이 오간다. 이런 계약금은 이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또 지상파에서 할 수 없는 실험적인 방송을 만들수 있고 자신의 독창성을 발휘하는데 제약이 많지 않은 점도 이유로 들수 있다"며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계속 연출을 하고 싶은 연출 욕심도 종편행을 택하는 이유 중 하나다"고 전했다.
[이명한PD(왼쪽) 임정아PD. 사진 = KBS, MBC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