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외교부,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 이어 한글교육중"'
[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남미 볼리비아 원주민들이 우리나라의 '한글' 배우기에 나섰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 이어 남미 볼리비아에서도 한글 표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부터 볼리비아 수도 라피스에서 원주민인 아이마라족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글 교육 중"이라고 밝혔다.
총 36개 인디언 부족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볼리비아는 다양한 인디언 언어가 존재한다. 특히 볼리비아 공무원의 경우 스페인어 외에 최소 1개 이상의 인디언 언어를 의무적으로 구사해야할 정도로 인디언 언어를 중요시하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볼리비아의 제도 속에 한글 배우기가 시작된 것은 주목할만하다.
지난 2009년 한글표기 시범사업을 제안한 김홍락 대사관은 외교통상부 블로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시간이 갈수록 한글 학습열의가 고조됨에 따라 아예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냥 한번 해 보자던 처음 생각을 바꾸어 좀 더 강도 높은 한글표기법을 시도해 보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게 되었다"며 당시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문화교류활성화를 통한 남미 지역의 한류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볼리비아 외에도 세계 각 국에서 한국어 배우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베트남의 경우 하노이 국립대, 호찌민 국립대 등 10개 대학에 한국어과가 설치되어 있는 등 총 2,000여명의 재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 인디언. 사진=외교통상부 블로그]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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