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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주(경기) 남안우 기자] “가수가 적어도 한 두 개 정도의 악기는 다룰 줄 알아야 하지 않나 싶다”
‘가왕’ 조용필이 현 가요계와 후배 가수들에게 의미있는 조언을 건넸다. 조용필은 27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여주 마임 비전 빌리지 돌담홀에서 열린 ‘무빙 스테이지’ 시연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용필은 “가수가 적어도 한 두 개 정도의 악기는 다룰 줄 알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야 작곡도 할 수 있고, 편곡도 할 수 있고, 그래야 오래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연을 잘해야 하기 위해서는 좋은 프로듀서를 만나야 하지만 본인이 사실 노력을 해야 된다”며 “본인이 알아야 이렇게 하고 싶다고 하지, 프로듀서가 하자는대로 하면 그 무대는 특징이 없어진다. 본인이 누구보다 프로듀서보다 더 많이 공부해야 하고 무대에 대한 욕심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나이로 회갑을 맞은 조용필은 건강과 관련 “타고난 건강 체질이다. 지금까지 전혀 어디 무슨 아픈데거나 그런데가 없다. 무대에서도 힘든 점을 잘 모르겠다”면서 “나이가 들어간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 않는것이 오히려 정신적으로도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용필이 이날 선보인 무빙 스테이지는 무대가 2층으로 나뉘어 위와 앞으로 움직이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무대다. 이 무대는 순전히 공연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만든 것으로 조용필이 사비를 들여 직접 기획하고 자체적으로 제작했다.
이번 전국투어는 지난 2009년 이후 2년 만이며 단순히 공연만으로는 지난해 5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 공연 이후 1년만이다. 당시 조용필은 2일간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최단 기간 최다 관객’ 기록을 남겼다.
['가왕' 조용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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