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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KT롤스터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25일 SK텔레콤 T1과의 경기서 패했던 KT는 STX소울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최종병기' 이영호(테란)을 투입하지 않고 거둔 승리이기에 의미가 컸다.
KT는 27일 오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5라운드서 STX소울을 4대0으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시즌 24승 14패(승점+21)를 기록하며 1위 SK텔레콤(25승 13패)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KT가 STX소울을 상대로 영봉승을 거둔 것은 지난 해 6월 16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5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STX소울과의 올 시즌 전적서도 3승 2패로 앞서나갔다.
초반부터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선봉으로 나선 황경영(테란)이 조일장(STX소울·저그)을 제압하고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황경영은 SK텔레콤과의 경기 이후 2경기 연속 선봉으로 나서 승리를 챙겼다. 황경영은 바이오닉과 탱크, 사이오닉 베슬을 앞세워 상대 앞마당과 본진을 정리하고 GG선언을 받아냈다.
2세트에 나온 김대엽(프로토스)도 김도우(STX소울·테란)을 잡고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KT는 3세트에 출전한 임정현(저그)마저 상대 에이스 김윤환(STX소울·저그)에게 승리를 거뒀다. 웅진에서 KT로 이적한 임정현은 이적 이후 첫 승을 기록했다.
임정현은 뮤탈리스크와 스컬지 싸움에서 김윤환을 압도했다. 반면 김윤환은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실종되며 임정현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줬다. 승기를 굳힌 KT는 4세트에 나온 최용주(저그)가 조성호(STX소울·프로토스)를 상대로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을 동반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KT는 에이스 이영호를 아끼는 이득을 챙겼다. 더불어 3일 간의 꿀맛같은 휴식을 가지게 됐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5라운드
STX소울 0-4 KT롤스터
1세트 - 조일장(저그) 패 <써킷브레이커> 승 황경영(테란)
2세트 - 김도우(테란) 패 <신태양의제국> 승 김대엽(프로토스)
3세트 - 김윤환(저그) 패 <신피의능선> 승 임정현(저그)
4세트 - 조성호(프로토스) 패 <라만차> 승 최용주(저그)
[임정현]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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