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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주(경기) 남안우 기자] 40년 넘게 공연을 해 온 ‘가왕’ 조용필도 자신의 공연에 대해 100점은 아니라며 손사레를 쳤다.
조용필은 27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여주 마임 비전 빌리지 돌담홀에서 열린 ‘무빙 스테이지’ 시연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용필은 “늘 공연을 할 때마다 100% 만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든지 그런 생각일 것이다. 다 하고 나면 내년에 잘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지난해 5월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 콘서트에서 국내 최초로 무빙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무빙 스테이지는 무대가 2층으로 나뉘어 위와 앞으로 움직이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무대다. 이 무대는 순전히 공연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만든 것으로 조용필이 사비를 들여 직접 기획하고 자체적으로 제작했다.
조용필은 “공연을 한 번만 해서 팬들의 항의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이번에 전국 투어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밝힌 뒤 무빙 스테이지와 관련 “공연을 할 때 공연장이 크다 보니까 뒤에서 보시는 분들이 제가 점 같이 보이고 사람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무대를 관객석으로 옮겨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그래서 시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필은 오는 5월 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경기도 의정부(6월 4일), 충북 청주(11일), 경남 창원(18일), 경북 경주(9월 24일), 경기도 성남(10월 1일), 일산(11월 19일), 부산(26일), 대구(12월 3일)를 순회하는 ‘2011 조용필&위대한 탄생’ 전국투어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전국투어는 지난 2009년 이후 2년 만이며 단순히 공연만으로는 지난해 5월 자선 콘서트 이후 1년만이다. 당시 조용필은 2일간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최단 기간 최다 관객’ 기록을 남겼다.
['가왕' 조용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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