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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인턴기자] 새 버전 방송을 앞두고 있는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변경된 룰이 밝혀졌다.
다음달 1일 방송이 재개되는 ‘나가수’에서는 개그맨 매니저를 출연가수와 동반 교체하지 않고, 가수 7인의 전체순위를 공개하는 등 다소 달라진 룰로 시청자를 만난다.
이는 가수들의 매니저로 출연해 담당 가수의 순위와 탈락에 따라 운명을 같이했던 룰이 사라진 것으로 이전 가수의 순위에 따라 개그맨도 함께 하차하는 룰이었지만, 새 버전부터는 이 룰이 사라졌다.
이번 제도 변경이 기존 방송에서 매니저들의 역할이 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비했던 것에서 벗어나 재개된 ‘나가수’에서 이들의 역할이 확대된다.
이어 새 ‘나가수'는 출연 가수들에게 두 차례 경연기회를 제공해 탈락자를 결정한다. 한 주 미션곡 편곡 및 연습, 한 주 경연을 기본으로 해 경연을 모두 2번 하므로 4주에 한 번 탈락자가 나오게 되는 것.
또한 기존에는 2위부터 6위까지는 의미가 없다는 논리로 1위와 7위만을 발표했으나 새 버전에서는 1위부터 7위까지 순위를 모두 공개한다.
끝으로 기존 청중평가단이 한 장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새 버전에서 청중 평가단은 총 3명의 가수에게 투표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선전한 상위권 가수들은 보다 안전하게 표를 확보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된 셈이다. 제작진은 ‘1인 3표’ 룰로 인해 보다 객관적인 청중들의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시작되는 신정수PD표 ‘나가수’의 룰 변경은 지난 ‘나가수’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으로 매니저 비중 논란을 잠식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가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그들이 7위로 떨어졌을 때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으며 청중평가단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더욱 확보했다.
하지만 어차피 노래점수로 꼴찌 탈락이라는 불명예는 피할 수 없게 돼 출연가수가 충격을 어떻게 극복할 지는 미지수. 또한 한달에 한번꼴로 탈락자가 나오게 돼 이 프로그램의 핵심인 긴장감이 사라지고 맥빠진 7인 연속 콘서트로 전락할 가능성도 남게됐다.
한편 지난 18일 녹화를 재개한 ‘나가수’는 임재범, BMK, 김연우 등 새로 투입된 가수를 비롯해 기존의 윤도현 김범수 박정현 이소라 등 7명 가수들이 경연을 펼쳤으며, 다음달 1일 방송된다.
['나는 가수다'의 임재범, BMK, 김범수,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김연우(맨위부터). 사진 = MBC 화면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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